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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Market

슬기로운 집사 생활 - 냥이랑 댕댕이랑, So Cool 여름나기

by 불탄 2020.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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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6월 초입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섭씨 30도를 뚫고 올라갈 기세입니다. 그늘진 구석만 찾는 냥이에게도, 혀 빼물고 씩씩대는 댕댕이에게도 힘든 건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이 나오면 반려동물 덕 좀 보자는 심정으로 몇몇 가전제품을 들여놓을 요량이었건만, 돈이라는 게 그렇습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버티다가도, 또 있으면 있는대로 선풍기 앞 아이스크림처럼 흔적도 없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더랍니다.


한낮의 뜨거움을 피한답시고 해 뜨기 전이나 일몰 후에 산책이라도 나갈라치면 여지 없이 쏟아지는 땀줄기가 정말이지 한스러울 지경입니다. 자연스레 반려묘도 반려견도 반려인도 입맛 떨어지고, 매사에 짜증내기가 일쑤입니다. '그래도 넌 나보단 낫겠지' 눈빛으로라도 물어보노라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라고 항변이라도 하는 듯 눈길을 피하는 반려동물, 하기사 오뉴월 삼복 덕위 즈음에 털까지 둘둘 말고 있는 너희들이 사람보다 낫다 어찌 말하겠는가.


많은 집사들이 알고 있듯 반려견과 반려묘는 땀샘이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스스로 체온 조절하기가 힘들고, 사람보다 체온도 조금 높은 편입니다. 당연히 더위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날씨가 무더워지는 요즘같은 때에는 수시로 반려동물의 컨디션을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pet_bathPixabay / Jennifer Houle



■ 산책 후 댕댕이 몸관리는 철저히


냥이는 어찌저찌 실내에서 놀아주는 것으로 대신한다손 치더라도, 댕댕이에게 있어 산책이란 가장 중요한 하루 일과 중 하나입니다. 덥다는 핑계로 자꾸 거르다 보면 개춘기 - 댕댕이의 사춘기 - 때 보다 더 요란스런 단식이라든가 우울증을 목도하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물론 댕댕이에게도 더운 날씨의 산책이란 게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그러니 이른 시간이나 늦은 저녁에 평보보다 조금 짧은 코스를 도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문제는 여름이라 사방 천지에 벌레들이 많다는 겁니다. 진드기나 벼룩 같은 것들의 습격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일 테지요. 집안에 들어오기 전에 처리할 수 있으면 다행이겠지만, 실제론 그리 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 기껏 한다는 것이 현관에서 솔질을 해 주거나 목욕탕으로 직행하는 일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일입니다.


이럴 때 에어샤워 기능이 있는 드라이룸 같은 반려동물용 가전제품이 있다면 딱일 텐데, 미리 개비하지 못한 집사들은 몸으로밖에 때울 방도가 없을 겁니다. 이물질·벌레·빠진 털 제거가 솔질만으로는 꺼림직하다 싶으면 냉큼 목욕을 준비할 밖에. 그래도 진드기나 벌레 퇴치 기능을가진 반려동물용 비누 · 샴푸 등을 개비해 놓았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습니다만.


힘겹게 목욕을 시킨 후에는 뽀송뽀송하게 말려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엉겨있는 털은 때때로 건강에 안좋은 결과를 유발하기도 하니 말이죠. 물론 목욕과 털 말리기에 얌전한 반려동물은 천사라 이름지어도 무방할 테지만...


※ 이런 경우를 노린 틈새 제품이 최근 새로 나왔습니다. 바로 울지마마이펫에서 출시된 반려동물 전용 클렌징 비누 '퇴치 비누'와 펫노리터에서 출시된 초극세사 펫타월 '뽀송타월'이라고 합니다. 반려동물 관련 용품이 출시되지 않는 날이 과연 단 하루라도 있을까요?



■ 적정 체온유지 · 응급조치는 확실히


땀샘이 거의 없는 냥냥이랑 댕댕이에게 무더운 날씨 속 체온 조절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당연히 열사병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집사에게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평소 체온은 38~39도 정도인데,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열사병으로 판단한다는군요. 환기가 잘 안 되거나 그늘이 부족한 곳, 식수가 부족할 경우 발생하기 쉽다고.


만약 반려동물이 빠른 호흡과 함께 침을 흘리거나 헐떡이거나 심박수가 빨라지거나 구토·설사를 하거나, 발작·경련을 하거나 하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응급처치로는 무엇보다 먼저 시원하고 그늘진 곳으로 옮긴 후 시원한 물을 뿌리고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낮춰 주어야 하는데요, 이때 절대로 얼음 사용은 금물이라고 합니다.



■ 식중독 예방 · 보양식은 넉넉히


날씨가 습하고 무더운 날이 지속될 경우 집사가 해야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료 보관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겁니다. 필히 밀폐된 용기에 넣어 서늘한 곳에다 보관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기 - 장마 - 에는 산책마저 마땅치 않아 댕댕이 소화력에 문제가 생기기 쉽고, 또 집사와 마찬가지로 입맛을 잃을 때도 많습니다. 그러니 지방 함유가 적은 사료와 고기능성 사료를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탈수 예방을 위해 습식 푸드나 보조 식품 공급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집사의 여름 보양식을 그대로 반려동물에게 주면 되겠습니다만, 뼈째 - 특히 닭 - 준다던가 염분을 넣어 주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 참 묘한 시기에 한국야쿠르트가 펫브랜드 '잇츠온펫츠'를 론칭하고 수제 간식을 출시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총 6종으로 구성된 제품인데요, 닭가슴살 · 오리안심 · 북어채 · 소간 · 오리목뼈 · 돼지귀 등 온통 여름 보양식이라도 해도 이견을 달 수 없는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 사업을 준비하면서 특허청에 '펫쿠르트Petkult'라는 상표권까지 등록했다고 하니 관심있게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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