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랑 댕댕이가 2020년 집사들에게 들려주는 가상일기, "펫이라서 행복해요!"
2020년은 확실히 펫이 대세다.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펫을 주요 마케팅 타겟으로 삼고 있으니 말이다.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그저 "키우는"의 의미가 강했었는데 말이다.
어쨌든 커져가는 펫 시장에서 가장 큰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건 누가 뭐라 해도 냥이와 댕댕이다. 그리고 그들도 자신들을 돌봐주는 집사들에게는 고마와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말을 나눌 수 없으니 불탄이 이리 생각하는 것을 두고 맞다느니, 틀렸다느니 하는 논쟁은 하지 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거... 별로거든~"
어쨌든 오늘의 '이슈 가이드' 불탄은 냥이와 댕댕이를 주제로 한 '2020 집사들에게 보내는 일기'라는 걸 써 보려 한다. 그에 앞서 미리 당부하고 싶은 게 하나 있다. 그건 바로 가상의 일지 형식이니 만큼 곧이곧대로 따지거나 앞뒤 팩트에만 열 올리지는 말아 달라는 것!!
■ 냥이와 댕댕이의 가상일기 오프닝
일종의 시나리오 형식을 빌리는 게 낫겠다 싶어 그리 하기로 한다. 냥이와 댕댕이가 의인화된 하나의 인물이 되어 먼저 질문을 던지는 형태를 갖추고, 블로그지기 불탄이 그에 대한 답변을 하는 서포트의 형태를 취하기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 집사님들에게는 당췌 뭔 말인지 모르겠다는 말이 튀어나올 것 같다. 해서... 우선 그 궁금증부터 풀어야 하겠기에 쉽고도 쉬운 대화체 문장으로 시작하기로 하겠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젊은 날의... {쿨럭}
■ 집사님, 우리 냥이와 댕댕이는 어디서 살아요?
- 허허, 이거 참... 그래 늬들은 어떤 집에서 살고 싶었던 게냐. 마당 넓은 주택 하나 구입해 그 앞마당에다가 늬들 집 한 채씩 지어주는 건 어떻겠느냐?
함께할 식구로 우릴 맞으셨을 텐데, 설마 지금까지 집 한 채 마련해두지 않았다는 말씀... 은... 아... 아니죠? 그럼요, 아무렴, 아무 것도 아니시겠죠.
요즘 그렇게 내집 마련하는 냥이나 댕댕이가 어디 있어요? 앙~ 그러지 말고 더 늦기 전에 아파트 청약이나 하나 넣어 줘요. 다른 지붕 한 가족인 '詩를 쓰는 마케터' 님이 쓰신 윌 스미스 주연 영화 '행복을 찾아서' 리뷰를 읽고난 후 우리 냥이와 댕댕이의 첫 번째 목표가 '내집마련'이었단 거 알고 계시잖아요. 우리 냥이와 댕댕이는 곧 죽어도 지하철 화장실에서 아들 크리스토퍼를 끌어안고 눈물흘리던 크리스 - 윌 스미스 - 가 되고 싶진 않거들랑요.
⊙ 2013.05.27. 영화 행복을 찾아서, 포기하지 않는 아빠의 사랑
한미금융그룹이 준비하고 있는 반려동물 복합테마타운 '펫캐슬'은 사람과 반려동물 간에 직접적인 교감을 통한 이상적인 유대감 형성을 위해, 펫케어하우스 · 펫운동장 · 펫수영장 · 펫카페 · 펫용품점 · 펫체험프로그램 등 '반려동물 복합테마타운'이라는 콘셉트에 걸맞은 펫 시설들을 준비 중이라고요.
뭐, 이제서야 난리를 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글쎄 반포3주구 입찰에 들어가는 삼성물산에서조차 펫 호텔과 펫 놀이공간을 준비하겠다고 했으니 냥이랑 댕댕이는 그저 "펫이라서 행복"할 따름이지요.
■ 집사님, 인테리어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그래, 그렇다고 치자. 펫캐슬에 입주할 수 있는 방법은 불탄이 알아 보마. 그럼 됐지?
- 아니 집만 장만하면 다가 아니잖아요. 벽지며, 커튼이며, 가구며, 이런저런 인테리어는요? 집 장만 사람이 할 때랑 펫이 할 때랑 별 차이 없걸랑요? 미리 알아보지 않으셨다면, 냥이랑 댕댕이가 좋아라 하는 것으로다가 꾸며주세요. 네?
그럼 허락하는 걸로 알고, 갖고 싶은 걸 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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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부에 들어갈 가구는 말이죠.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전문점 '일룸'이라고 있어요. 최근 도깨비 아저씨 공유 배우님이랑 함께하는 화보 하나를 공개했는데요, 너무 좋아보이는 거 있죠. 근데 그게 바로 고양이의 일상을 담은 펫가구 '캐스터네츠'라네요. 그래서 댕댕이랑도 의논을 해 봤는데요, 냥이 가구임에도 댕댕이까지 마음에 든다네요.
그니까 빨리 일룸 걸로다가 사줘요. 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야... 앞으로 애니멀고의 '고머니2'로 용돈 달라던 땡깡, 다시는 부리지 않겠다고 맹세할께요.
■ 비염인 냥이, 편식 심한 댕댕이는 어떡해요?
- 그럼, 이렇게 해서 다 준비된 거지?
아니에요, 집사님. 아, 새집에 벽지 붙이고 가구 들여놨다고 다 끝난 건 아니잖아요. '의식주'에서 '주'만 그럭저럭 마련되었을 뿐이지 아직 '의'와 '식'이 남았잖아요.
먼저, 비염이 심한 냥이를 위해선... 아니, 그냥 뭉뚱그려서 생각나는대로 말씀드릴 테니 메모를 하시든 암기를 하시든 해서 나중에 구비해 주시면 고맙겠어요.
삼성 펫케어 전용 공기청정기, 집사님 외출 시에 필요한 신일전자 자동 사료 급식기와 자동 급수기, 냥이와 댕댕이 건강관리를 위해 스몰티켓의 펫보험, 냥이와 댕댕이에게 언제 도움이 필요할지 모르니 집사님 스마트폰에다가는 펫시터 앱 '와요' 그리고...
■ 필요한 거, 계속 말해도 돼요?
- 됐다. 오늘 하루에 그 많은 걸 다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일단 밥이나 먹자. 이것저것 생각하고 움직였더니 허기가 져저 더 이상 암 것도 못 하겠다. 난 짜장, 너흰?
냥이와 댕댕이는 우아하게 캐나디안 스타일로다가 '뉴트람 정식'을 먹을까 하는데... 아! 맞다. 새로 오픈했다는 '츄츄닷컴'에다 시키면 여러 가지 서비스랑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고 했지? 뉴트람도 거기 입점했다고 하니 더 이상 고민할 필요도 없겠네. 빨랑 메뉴판이나 먼저 보고 결정하죠?
⊙ 2020/05/18 - [서비스 이슈] - 우리 냥이와 댕댕이를 위한 펫 용품 전문몰은 어디에...츄츄닷컴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니까 "개는 훌륭하다" 재방송이라도 좀 틀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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