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이번엔 또 뭐지?

지난 3월 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에스티큐브와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인 'STT-003 항체'에 대한 위탁개발 - CDO: 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 -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면역관문억제제라는 것은 암세포의 면역반응 회피신호를 억제함으로써 면역기능을 최대한 활성화시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약물을 말합니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STT-003 항체'의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이르는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임상 및 비임상용 물질의 생산 계획을 밝혔었는데요, 이를 통해 2018년 CDO 분야로 진출한 후 현재까지 근 50여 건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빠르게 트랙레코드를 쌓아 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새로운 파트너로 나선 에스티큐브에 대한 관심도 상당했었지요.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어쨌든 에스티큐브 연구진은 'STT-003'이 면역세포와 암세포의 표면에 광범위하게 발현, 면역기능을 억제하는 새로운 면역관문 물질임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STT-003 항체'의 항암 효과가 기존 항암 치료제보다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인데요, 현재는 2021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STT-003 항체'의 임상 1상 연구에 한창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서도 CRO(위탁연구), CDO(위탁개발), CMO(위탁생산)의 일괄 공급 서비스 제공으로 바이오텍들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본업인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아울러 에스티큐브의 후보물질과의 새로운 계약 체결을 통해 신약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함께 보였었지요.

 

그러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늘 7월 12일, 에스티큐브와 면역관문억제제인 'PD-1항체 - 물질명 : STM418'에 대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또 다시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개발하고 있는 'STM418 항체'와 관련된 것으로 면역관문억제 단백질인에서 당화의 기능을 밝혀내 찾아낸 새로운 항체라고 하는데요, 지난 6월 Cancer Research에 논문이 등재되며 의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서 'STT-003 항체'에 이어 이번 'STM418 항체'까지 에스티규브와는 두 번에 걸쳐 CDO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는데요, 양사의 협업을 통한 신약개발이 꼭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7월 17일 덧붙임 : 동결건조기 및 임상 · 소규모 제품 전담 라인 등의 완제 생산설비 증설 결정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신규 위탁생산 고객이 크게 늘고, DP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설비 증설을 결정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증설 계획에 따라 41.2㎡의 동결건조기 2대를 2공장에 추가 설치하는데요, 장비 제작부터 밸리데이션까지는 약 27개월이 소요되며, 총 280억 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공사 일정을 최대한 단축함으로써 2022년 상반기에는 GMP 생산이 가능토록 하겠다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계획입니다. 

 

아울러 카트리지, 바이알, 주사제 등 다양한 의약품 용기에 충전이 가능한 FFL도 증설되는데요, 이는 최근 바이오테크의 신약 개발이 증가하면서 소규모 임상을 위한 제품 수주 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라고 합니다. FFL 증설과 관련해서는 장비 제작부터 밸리데이션까지 14개월이 소요, 2021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7월 21일 덧붙임 : 매출 3,077억 원 · 영업이익 811억 원의 2020년 2분기 실적 발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매출은 COVID-19 상황에서도 공장 가동효율성 극대화 등을 통해 제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 분기 대비 1,005억 원(48.5%)이, 전년 동기대비로는 294%가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매출 이익 개선과 안정적인 판관비 관리 영향으로 전 분기대비 185억 원(29.6%) 증가해 2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는데요, 전년 동기대비로는 965억 원이 늘어 흑자전환에 들어선 모양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020년 상반기 누적 매출은 1,2,3공장 판매량이 고르게 증가하고 가동률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감소하면서 5,149억, 영업이익은 1,437억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자산 6조329억 원, 자본 4조4,432억 원, 부채 1조5,897억으로 부채비율 35.8%, 차입금 비율 12.9%로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8월 5일 덧붙임 : 자체 개발 세포주 '에스초이스 : S-CHOice' 공식 발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제약 고객사 및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론칭 세리머니’를 열고 에스초이스를 소개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초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서는 지난 2018년 CDO 사업에 진출한 이래 글로벌 바이오테크 및 제약 파트너 고객사들의 55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지원해왔는데요, 우수한 품질의 바이오의약품과 높은 생산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기술의 고성능 세포주가 바로 에스초이스라고 하더랍니다.

에스초이스는 리터당 7그램 타이터 이상의 우수한 생산성을 보유하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및 효율적인 저가 대량생산에도 적합하기 때문에 향후 코로나19 치료제의 대량생산 체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타이터 : Titer, 배양액 속 항체량 수치화

에스초이스는 타사의 세포주보다 빠른 속도로 많이 번식하고 오랜 기간 생존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에스초이스의 세포 발현량은 세포주 개발 직후 기준으로 리터당 7그램 타이터 이상으로 업계 평균인 리터당 약 3 ~ 4그램에 비해 두 배 가량 높다고 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초이스

또한 에스초이스의 세포 생존율은 '유가 배양 : fed-batch' 21일까지 90% 이상으로 업계 평균 14일보다 훨씬 높습니다. 세포 생존율이 높을수록 대량생산에 투입될 고품질의 세포주를 보다 잘 선별할 수 있게 되고, 이는 곧 높은 생산성으로 직결되는 것입니다.

에스초이스는 세포 분열 속도가 18 ~ 20시간으로 주요 타사 세포주의 만 하루 , 24시간에 비해 빠르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도입한 최신 세포 배양기 '비콘 : Beacon®'으로 에스초이스를 배양하면 세포주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이 업계 평균 4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에스초이스의 초기 론칭을 기념하고 고객사를 지원하기 위해 에스초이스를 가장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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