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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Market

가전 시장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 'Pet' - 펫 가전 할거시대

by 불탄 2020.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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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펫 가전' 할거시대입니다. 앞서 시장 선점을 노린 기업들과 뒤따라 맹추격을 거듭하고 있는 신흥 기업들의 경쟁이 앞으로 얼마나 치열해질지 가늠조차 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기존 제품으로 그려지는 브랜드 이미지는 더이상 참고가 되지 않습니다. 선풍기 전문 메이커가 반려동물용 온풍기나 드라이기를 만들어내는 정도는 애교 수준입니다. 밥솥 전문 메이커가 펫 전용 에어샤워 기능이 있는 드라이룸을 만들고, 이동통신 브랜드는 사료 급식 기능을 갖춘 강아지 장난감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정신없이 돌아가는 세상입니다.



펫 가전 할거시대, 선점하려는 기업과 쫓는 기업의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오션



얼마 전부터 가전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구는 화제로 반려동물, 'Pet'이 가장 돋보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통계청 자료만 살펴 보더라도 반려견 보호자가 있는 가구가 근 500만에 달하고 있으며, 반려묘를 돌보는 가구도 100만을 넘긴 지 이미 한참 전입니다. 즉, 우리나라 가구 수 전체를 2,000만으로 잡았을 때 네 가구당 하나는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있는 셈이 됩니다.


그러니 이니 기업들로서도 눈독들이지 않을 재간이 없었을 터,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인 집사들의 지갑을 열게 하려는 제품 개발에 필사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수요가 공급을 만드는 아주 자연스런 흐름이 펫시장의 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형국입니다.

pet_carePixabay / lovelyploi



■ 원래 이름은 잊어주세요, 생활가전에서 종합가전으로 웅비하는 기업들


생활가전에서 종합가전으로의 행보에 가장 앞장 선 기업은 선풍기 전문 메이커 신일전자, 2017년도에 펫가전 브랜드 '퍼비 Furby'를 론칭하고, 지금까지 자동사료급식기 · 자동급수기 · 소형견 발세척기 · 반려동물 전용 스파&드라이 · 공기청정 온풍기 등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펫가전 기업으로의 명성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을 포스터 :


2020/05/19 - [Pet Market] - 냥이랑 댕댕이가 2020년 집사들께 들려주는 가상일기, "펫이라서 행복해요"


헤어드라이기 전문 메이커 유닉스전자는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확 줄여주는 반려동물 전용 이발기를 출시하고 집사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전기밥솥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쿠쿠전자는 지난해 펫 가전 브랜드 '넬로 Nello'를 론칭하고, 구석구석 빠르고 꼼꼼하게 털을 말려주는 펫 에어샤워&드라이룸을 출시했습니다. 쿠쿠전자의 설명에 따르면 트윈 팬을 서로 다른 회전수로 움직여 36개의 송풍구로 4D 입체 바람을 불게 하여 털 속의 오염물질 · 미세먼지 · 죽은 털까지 없애줄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몸 구석구석까지 아주 말끔하게 씻겨주고 말려주는 기능을 강점으로 한다는군요. 심지어 반려동물들이 자신의 집으로 삼을 정도라고.


이렇듯 펫가전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가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자 대기업들의 숟가락 얹기 신공 또한 어김없이 발휘되기 시작합니다.


반려동물의 털과 냄새를 말끔히 제거해주는 펫케어 전용 공기청정기를 출시한 삼성전자, 반려동물의 털에 특화된 필터를 추가해 펫 전용 공기청정기를 출시한 LG전자 등이 그렇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을 포스터 :


2020/05/24 - [Pet Market] - 반려동물 키우는 집사를 위해 출시된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시장조사기업 GFK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전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40조670억 원으로 2018년보다 4.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소형 가전 시장 규모는 2018년보다 5.2% 성장, 6조630억 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틈새로만 분류되던 새로운 가전제품이 어느새 중심을 잠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펫가전이 얼마만큼 치고 나갈지 지켜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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