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비말차단용 마스크에 대해 수거 · 검사했는데요, 그 결과가 참으로 씁쓸합니다. 액체저항성 시험에서 전체 35개사 56개 제품 중 2개사 3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와 맞닿아 있어 국민들의 눈총은 거세질 것 같습니다.
식약처, 비말차단용 마스크 전수 조사 결과 발표
식약처가 실행한 이번 수거 ‧ 검사는 최근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물샘 현상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에 대한 진위 여부를 가리고자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접이형과 평판형 제품을 대상으로 액체저항성 시험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 2개사 3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이유
식약처에 따르면 수거 · 검사 대상은 접이형 마스크가 25개사 40개 제품, 그리고 평판형 마스크가 10개사 16개 제품이었는데요, 그 중 부적합 제품으로 판정된 것은 접이형에서만 2개사 3개 제품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품목 모두가 허가 시에는 기준에 적합는데, 허가를 받은 후 마스크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났다는 것입니다. 즉, 마스크 본체와 상 · 하 날개가 적절하게 접합되지 않아 물이 샌다는 것인데요,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는 것은 필터와 같은 원자재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주 사소하다고 볼 수도 있는 접합 부위 마감 불량, 기업의 품질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걸까요?
■ 식약처의 조치 내용
식약처는 부적합 제품을 생산 · 유통한 2개사에 대해 우선적으로 공정 개선을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해당 업체에 대한 제조업무정지 처분과 함께 부적합 제품에 대한 즉각적인 회수 및 폐기에 나설 작정입니다.
그리고 해당 업체는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부적합 제품 뿐만 아니라 제품 전체에 대한 회수 · 폐기를 진행할 예정이라는데요,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업체의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 등의 내용을 안내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 부적합 제품에 대한 정보 공개
부적합 마스트 제품은 제이피씨에서 제조 · 유통시킨 '이지팜프레쉬케어마스크 : KF-AD · 대형 · 흰색', '이지팜이지에어마스크 : KF-AD · 대형 · 흰색', '피앤티디 : 웰킵스언택트마스크 : KF-AD ·대형' 등 2개사 3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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