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올바른 마스크 선택법과 착용법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공유했는데요, 주된 골자는 크게 4가지 -보건용 · 비말차단용 · 덴탈 · 면마스크 - 로 나눌 수 있는 마스크의 차이점과 착용 시 주의해야 할 사항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에 이슈 가이드 불탄은 위원회가 공유한 정보를 소개하는 방향으로 포스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건용 · 비말차단용 · 덴탈 · 면마스크의 차이점과 착용 시 주의사항
최근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 출시와 여름 무더위 등으로 인해 올바른 마스크 선택법과 착용법에 대한 관심이 재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는 보건용이라 할 수 있는 KF94 및 KF80 마스크 · 수술용 덴탈 마스크 · 비말차단용 KF-AD 마스크, 그리고 필터교체형 면마스크 등 네 종류가 있습니다.
■ 보건용 마스크
- KF94 마스크는 0.4µm 크기의 입자를 94% 차단합니다.
- KF80 마스크는 0.6µm 크기의 입자를 80% 차단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크기는 0.2μm 이하로 작지만, 5µm 이상 크기의 비말(침방울)에 담겨 외부로 배출되기 때문에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담은 비말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다만, 보건용 마스크는 무게가 무겁고 숨쉬기가 힘들기 때문에 장기간 착용하기 어렵고, 불편감에 마스크를 만지게 되면 손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습기에 취약해 장마철에 비를 맞거나 여름철에 땀이 많이 나서 마스크가 수분에 노출되면 내부 필터가 손상돼 차단 효과가 떨어집니다.
■ 수술용 마스크 · 비말차단용 마스크
- 수술용 덴탈 마스크나 비말차단용 KF-AD 마스크는 0.6µm 크기의 입자를 55%~80% 정도 차단합니다. KF80 마스크와 유사한 수준으로 바이러스 비말을 막아낼 수 있으며 무게가 가볍고 숨쉬기가 편합니다.
또한 방수 기능도 가지고 있어 장마철이나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도 필터 손상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착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덴탈 마스크는 평판형만 출시됐지만 KF-AD 마스크는 피부 밀착이 잘 되는 입체형과 호흡이 더 편한 평판형이 모두 출시됨으로써 보다 폭넓은 선택이 가능합니다.
■ 일반 면마스크
일반 면마스크는 바이러스 비말을 막아낼 수 없지만 필터교체형 면마스크는 KF80 마스크 수준의 바이러스 비말 차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세탁해서 재활용이 가능하고 숨쉬기가 편합니다. 다만, 습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필터를 자주 교체하면서 사용해야 합니다.
※ 마스크 선택 · 착용 시 주의 사항
마스크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보다 먼저, 코로나19 환자 및 환자를 돌보는 의료기관 종사자 ·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사람 · 코로나19 의심환자를 돌보는 사람 등은 반드시 KF94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한 코로나19 고위험군 - 고령 또는 기저질환자 - 에 해당하면서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등으로 다른 사람과 물리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상황에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KF-AD 비말차단용 마스크 또는 덴탈 마스크 착용이 가능한 경우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지만 다른 사람과 물리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상황이나, 코로나19 고위험군을 제외하고 증상이 없는 어린이나 성인이 일상생활을 할 때입니다.
필터교체형 면마스크의 경우, 아직 표준화된 국가 기준이 없기 때문에 KF-AD 마스크나 덴탈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대체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일반 면마스크는 비말 차단효과가 거의 없지만 접촉 감염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안 쓰는 것보다는 일반 면마스크라도 쓰는 것이 낫습니다.
마스크 위아래를 거꾸로 착용하거나 안쪽과 바깥쪽을 뒤집어 착용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데요, 마스크의 위아래 구분은 입체형과 평판형 모두 코를 고정하는 와이어를 통해서 하면 되며, 마스크의 안팎 구분은 입체형의 경우에는 어렵지 않지만 평판형의 경우에는 까다롭습니다. 마스크의 주름 방향이 아래로 향하는 쪽, 즉 마스크의 홈 사이로 이물질이 모이지 않고 배출되는 면이 바깥쪽입니다.
마스크를 반대로 뒤집어 착용하게 되면 착용하는 동안 외부의 이물질들과 바이러스를 마스크의 홈 사이에 계속 모아서 다니게 되고 손으로 만지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