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에게서 잘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나 맛있게 먹고 있던 음식을 뺏으려 들면 어떤 행동을 보일까. 그것도 볼 때마다 그런다면?
반려견, 댕댕이도 마찬가지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집착이 강할수록 뺏기지 않으려는 행동은 강해진다. 당연히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물건들을 숨기거나 피하는 행동을 보인다. 으르렁거리거나 공격성을 보이며 달려들 때도 있다. 그것이 댕댕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거나 먹이이거나 간식이거나 집사 본인 - 반려인 - 이거나...
그렇게 집착이 점점 더 강해지면 분리불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급기야 출산한 반려견이 자기 새끼보다 장난감이나 사람에 대한 집착을 더 강하게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장난감 · 간식 등에 대한 집착이 강한 댕댕이, 교정 방법
왜 그런 걸까?
댕댕이가 그런 행동을 보이는 것에는 반드시 어떤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먹이에 대한 욕심이 강하게 나타날 시기의 어린 댕댕이가 보여주는 반응이 재밌다며 장난을 친다든지, 재밌게 갖고 노는 장난감으로 애를 태우던지... 이런 장난이 자주 반복되다 보면 바짝 약이 오른 댕댕이는 여러 형태의 행동을 보이게 되는데, 현명한 집사라면 댕댕이의 그러한 이상 행동을 빨리 눈치채고 이를 교정해줘야 한다.
※ 좋아하는 것 숨기기 ·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간식을 주면 곧바로 자기 집으로 가기 · 반려인 손길 피하기 · 뺏으려 하면 으르렁거리기 · 물건에 손대면 달려들기 · 좋아하는 물건을 보면 흥분하거나 달라고 보채기 등
이럴 경우 집착을 심하게 보이는 것에 대한 리스트를 먼저 작성하고, 강제로 빼앗거나 줄까 말까 장난치는 행위는 삼가해야 한다. 댕댕이의 성격을 날카롭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초크체인을 걸면서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간식을 준다. 이어 '놔'라고 명령하며 목줄을 보인다. 목줄을 들고 있을 때 스스로 장난감을 내려놓으면 칭찬한다. 집사가 장난감을 빼앗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장난감을 놓쳤다는 인식을 심어준다. 바닥에 떨어진 장난감을 집어 다시 댕댕이가 갖도록 한다.
같은 방법으로 댕댕이가 입에 물면 다시 '놔'라는 명령으로 반려견이 장난감을 내려놓게 하는 것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한다. 좋아하거나 집착이 심한 건 좀 더 강하고 확실하게 하고, 댕댕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통해 집사와 함께하는 것이 물건에 집착하는 것보다 더 즐겁다는 사실을 인식시킨다.
사료나 간식을 먹을 때는 빼앗는 행동을 절대 하지 말고, 장난감 놀이 후에는 꼭 치워야 다음 놀이를 기대하게 만들 수 있다. 이 같은 행동 교정은 댕댕이에게 장난감이나 먹이가 더이상 집착의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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