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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Market

나날이 커지는 펫 시장, 펫 보험상품 · 보험료 비교 서비스 '펫핀스'가 간다

by 불탄 2020.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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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펫팸족을 유혹하는 각종 펫 관련 용품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요즘, 일명 집사라고 불리는 반려인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가족으로 입양한 펫들의 병원비와 보험료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그 비용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병원비와 보험료에 대한 정보 부족의 불만과 사후 불신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이슈 가이드 불탄이 간략히 살펴보았다.



펫의료 · 펫보험 시장의 성장세가 지지부진한 이유



■ 펫의료 시장의 성장세가 지지부진한 이유


팻팸족 즉, 집사들의 가장 큰 불만과 불신은 동물병원의 진료비가 정확히 고지되어 있지 않은 데다가 그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진료비와 처치료로 얼마를 청구할지 감도 못 잡기 때문에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기가 꺼려진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소비자연맹이 지난해에 발표한 동물병원 이용실태에 관한 여러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92%의 집사들이 진료비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혈액이나 X레이 같은 검사 비용은 그 중 최고의 부담이었다. 


pet한국소비자연맹 홈페이지 캡쳐



또한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한 사전 정보가 막혀 있다는 것도 집사들에게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대충 얼마 정도 예상이라도 되어야 하는데 그럴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병원마다 진료비가 다를 뿐만 아니라 과다 청구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치과진료에 있어서는 최대 80배나 차이가 난다고 하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게다가 과잉진료 · 진료비 담함까지 경험하게 되면서 동물병원 전체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커져가고 있으니 동물병원 측에서도 먹고 살기 어렵다며 '징징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듯하다.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한 정보가 없다보니 진료비가 어느 정도 나올지에 대해 소비자로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진료정보가 없기 때문에 적정진료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불신을 갖게 된다.

수의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설명이다.



■ 펫보험 시장의 성장세가 지지부진한 이유


펫보험시장이 펫시장 전체의 성장세와는 달리 주춤대는 이유는 뭘까?


먼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등록된 동물 수 대비 보험가입률을 살펴보면 2013년 0.17% → 2017년 0.22%로 병아리 오줌 만큼 늘었다. 근 5년 동안의 증가세라고 하기엔 너무나 민망한 수준이다. 굳이 영국 20%, 독일 15%, 미국 10% 등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그렇다면 왜 이렇게 한국의 펫보험 가입율은 낮은 걸까?


오픈서베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보험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가 비싼 보험료 때문이다. 그리고 종별로 많이 유발되는 유전질환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그 뒤를 따랐다.


pet_ins손해보험협회 보험연구원 보고서



즉, 보험료는 비싸게 받아가는 반면 이런저런 사유를 들어 보험금 지급에는 지극히 '짠돌이'인 보험사의 영업 행태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기사 사람 가입자(?)에게도 의료실비보험의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려는 보험사의 얄팍하고 치졸한 행태를 우리는 이미 충분히 경험하지 않았던가.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펫보험'을 검색어로 넣고 엔터키를 누르면 머리가 아플 정도로 많은 보험상품들이 나열되어 있으며, 새롭게 출시되는 펫보험 관련 뉴스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노출되고 있다.


"팔면 뭐할 것이여~ 제대로 보장도 안 해줄 거면...?" 판매가 많을수록 보험사 이미지만 나빠지지 않으려면 제대로 영업하고, 제대로 보험금 지급하는 인프라부터 갖춰야 하지 않을까. 펫보험 판매하는 보험회사들의 대답이 듣고 싶다.



→ 7월 30일 덧붙임 : 펫핀스, 반려동물 실손보험 꼼꼼하게 분석하는 앱 서비스 제공


인슈어테크 기업 '펫핀스'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고양이와 강아지의 실손보험인 반려동물보험 상품을 비교 · 분석할 수 있는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습니다.


펫핀스 앱펫핀스 앱


펫핀스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건강상태와 병원비 등으로 고민하고 있을 집사가 자신과 함께 생활하는 멍냥이의 기초 정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반려동물 보험상품 · 보험료를 쉽게 비교할 수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보험 가입을 위한 전문 상담은 물론, 관련 서류를 사진으로만 찍어 보내면 보험금 청구까지 쉽게 처리할 수 있다는군요.


펫핀스는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내년 2월부터 시행될 '맹견소유자 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화'에 집중하고 있다는데요, 전국적으로 약 1만 마리로 추정되는 맹견들과 함께하는 집사들로서는 펫핀스를 통한 보험가입이 상당히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한편, 펫핀스는 금융위원회 산하 핀테크 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핀테크큐브 1기' 기업으로, 지난 3월에는 동물병원 내 용품 코너 비대면 결제를 위한 셀프 계산대 '펫핀스고'를 출시, 서비스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업그레이드 버전을 통해 생체정보를 이용한 동물식별기술 접목까지 구상하고 있다고 하니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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