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벤처스가 반려동물 산업에 뛰어들었나 봅니다. 반려동물산업 전문 평가 기업인 '펫츠 레이팅'와 공동으로 반려동물 산업의 초기 기업들, 즉 스타트업에게 자본 유치와 발전을 지원하는 엑셀레이팅 프로그램인 '듀크 뱅크 프로젝트'를 실행하겠다고 발표했으니 말입니다.
반려동물 산업계와 금융계, 공동으로 새로운 먹거리 및 직업 창출
■ 펫츠 레이팅스와 반려동물산업 엑셀레이팅 프로그램 '듀크 뱅크 프로젝트' 발표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하나벤처스가 반려동물산업 전문 평가 회사인 펫츠 레이팅스와 공동으로 반려동물 산업의 초기 기업들에게 자본 유치와 발전을 지원하는 엑셀레이팅 프로그램 「듀크 뱅크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하나벤처스에 따르면, 듀크 뱅크 프로젝트는 소액의 자금을 가능성이 있는 초기 기업들에게 투자할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산업 전문가들과 투자 전문가들이 사업 모델을 소비자와 투자자의 입장에서 함께 검토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프로젝트 규모도 상당합니다. 2020년 한해 동안에만 반려동물 산업의 스타트업 1,000개를 집중적으로 발굴, 사업 모델 분석과 지원은 물론 가능성 있는 기업에게는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말입니다. 하나벤처스의 말마따나 특정 분야 스타트업 엑셀레이팅 프로그램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 할 만합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로 보고되는 반려동물 산업에 관한 보고서를 보면, 북미와 유럽은 물론 남미까지 코로나19 특수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의 성장세가 무척이나 돋보이는데요, 억 단위의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만 감안하더라도 부대적으로 창출될 사료 · 용품 · 가전 · 첨단 ICT 관련 시장의 잠재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는 생각입니다.
어쨌든 듀크 뱅크 프로젝트에 대해 하나벤처스 측에서는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뱅크처럼 사업 초기에 담보와 투자 유치 능력이 적은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무보증 · 무담보 투자는 물론, 반려동물 산업이라는 특정 사업에 집중하여 업계 전문가들과 금융 전문가들이 사업 모델 타당성 검토와 네트워크를 제공함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듀크 뱅크 프로젝트를 통해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은 투자 전문가들이 가능성 있는 사업 모델로 인증을 한 효과를 인정받아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사업의 성공률이 높아질수록 손님과 기업들의 소비도 커지고, 반려동물 산업이 더 활기를 띄어 우리 사회에 새로운 먹거리와 직업 창출이라는 트리클 업 - Trickle Up - 효과까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군요.
하나벤처스 대표 역시 "투자는 시장의 가장 냉정하고 치열한 부문이지만, 가능성 한 가지만 가지고도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는 '사람 중심의 투자'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펫츠 레이팅스와 함께 듀크 뱅크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게 되었다"고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배경을 밝혔습니다.
실제 반려동물에게서 정서적 유대를 얻고, 그로 인해 안정을 찾는 경향이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데요, 그러다 보니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세 역시 급증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모쪼록 반려동물 산업에 획기적인 아이디어나 제품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자금의 벽에 막혀 주춤하고 있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힘차게 한걸음 내딛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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