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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방문 857명인 한 달짜리 블로그가 애드센스 승인 받아낸 비결은?

by 불탄 2020.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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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로부터 승인 받기가 얼마나 어려웠으면 애드고시라는 말까지 생겨났을까.


이슈 가이드 불탄은 네띠앙 시절부터 블로그를 운영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글들은 직무와 직종에 관련된 각종 마케팅을 소개하면서, 딜레땅뜨로서의 개인 창작글.


작가넷에 시와 에세이를 올려 처음으로 클릭당 얼마(아마 10원이었을 겁니다)의 돈을 적립하는 재미도 꽤나 좋았습니다. 아! 돈이 아니라 불탄의 글을 읽으려는 분의 클릭 수가 올라가는 게 신기했던 것이죠.


그런데 잘 꾸려나가는 것 같던 네띠앙이 갑자기 쇼핑몰 형태의 사업으로 방향을 잡더니 얼마 못가 자금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폐업을 하게 되었고, 그 바람에 불탄의 블로그도 어쩔 수 없이 네이버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애드센스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체험단이나 기자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충청투데이와 베이비뉴스로의 기사 송고, 모 대기업 공식 블로그의 운영 대행, OOOO공사 등 공기업 캠페인 대행, 보험비교사이트 - 생명보험 및 자동차·운전자보험 위주 - 상품 소개...


수익의 대부분은 원고료를 받거나 상담으로 이어질 경우에 얻게 되는 일종의 커미션이었는데,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단발성의 성격이 강한지라 원고 의뢰가 들어오지 않거나 하면 불안해지기가 일쑤였습니다.


그러니 애드센스와 같이 검색을 통해 들어온 방문자들이 쌓여있는 블로그 게시글을 읽다가 실수로, 혹은 호기심에 배너를 클릭할 때마다 얼마씩의 금액이 적립되는 방식이 너무나도 멋져 보이더라고요. 하여, 체면이 무에 대수냐는 생각으로 티스토리 초대장 한 매를 구걸해 블로그를 개설하게 되었는데, 아뿔싸! 네띠앙이나 네이버와는 달리 HTML 편집을 하지 못하면 제대로 운영하기 힘들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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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해서 애드센스까지 달고, 기존에 했던 원고 작업과 보험 글 작성에 애드센스 광고 수익까지 얹게 되니 나름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직전 3년 전부터 띄엄띄엄 운영하다 근 2년 전부터는 완전 손을 놓은 채 들여다 보는 것조차 하지 않았더니 티스토리 블로그도 네이버 블로그도 저품질 블로그로 추락한 채 거의 모든 검색에서 통누락이 되어 있더랍니다.


생각한 바가 있어 다시 시작한 게, 바로 4월 중순 경. 그리고 그로부터 한달이 채 되지 않았을 무렵인 5월 초, '이슈 가이드'라는 이름의 블로그 하나를 새로이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애드센스를 달려고 보니 애드고시라는 말들이 회자되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카카오 포럼으로 달려가 블로그 운영팁에 있는 글들을 하나씩 읽어보니 열 번이 넘도록 거절당한 블로거들도 있더란 말이죠. 겁이 덜컥 났지만, 금새 생각을 고쳐먹고 전략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 광고주 입장에서 생각하면 된다


내가 광고주라면 과연 어떤 블로그에다 광고를 하고 싶을까?


① 우리 회사 제품 · 서비스와 관련있는 카테고리가 있고 글의 내용도 일치하는 블로그 

② 본문이 우리 회사 광고를 슬쩍이라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분량을 가진 블로그

③ 신조어나 외계어 등이 없어 잠재적 고객들이 쉽게 전달 받을 수 있는 블로그

④ 성적인 표현이나 폭력적인 이미지 및 동영상이 없어 누구라도 읽기 편한 블로그

⑤ 우리 회사 대신 설명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의 친절한 블로그

⑥ 동일한 주제를 풍성하게 포장해 만족스런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블로그

⑦ 같은 주제의 다른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링크 등으로 잘 배려한 블로그

⑧ 이미지나 동영상이 본문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배치되어 우리 광고 들어갈 자리의 여유가 있는 블로그

⑨ 새로운 내용의 지속적인 포스팅으로 언제나 기대를 갖고 찾게 만드는 블로그

⑩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내용만으로 채워지지 않은 블로그



'그래, 이 정도면 됐다... 그렇다면 핵심 주제는 뭘 선택하지...?' 그렇게 해서 불탄이 선택한 주제는 반려동물산업 펫시장이 되었고, 위에 언급한 블로그 운영 열 가지를 지키려 애썼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계획했던 한 달만의 애드센스 승인을 이렇게 받아내고야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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