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로거, 체험단의 시대가 가고 인플루언서의 시대가 왔다.
SNS에서 광고와 판매까지 이루어지면서, 동시에 인플루언서가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 되었다. 유통계는 인플루언서와의 협력으로 마케팅을 진행함으로써 이들의 콘텐츠로 소비자를 끌어들인다.
DMC미디어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SNS 이용자 10명 가운데 7명은 인플루언서 계정을 구독한다고.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이 올해 82억 달러, 내년에는 1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확대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을 의미하는 '인플루언스'에서 파생된 용어다. 말 그대로 '영향력 있는 개인'을 지칭한다. 이들은 팔로워들과 소통하면서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일상을 SNS에 공유하면서 그들이 먹는 음식, 사용하는 제품, 가는 장소들을 엿볼 수 있게 만든다. '다이렉트 메시지(DM)'으로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브랜드, 제품에 대해 친절히 알려줄 수도 있다는 의미. SNS상에서의 소통이지만 팔로워들은 이들과 친근감을 갖게 된다.
이들은 사용하는 제품을 업로드할 뿐만 아니라 광고비를 받고 제품을 노출한 사진 · 동영상을 게재하거나 따로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한다. 소비자가 광고주의 메시지보다 제3자인 인플루언서의 말을 신뢰하게 되면서 제품 구매로 이어진다.
실제로 유튜버 참PD가 안주 4종 세트를 술 먹방 콘텐츠로 방송한 후 하루만에 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니 즉각적인 구매를 유발하는 채널임은 분명하다.
우리나라 소비자 57%가 퇴근 후 유튜브를 시청하며, 이는 TV 시청자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그만큼 인플루언서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좋은 토대라는 것.
디지털 광고업체 메조미디어는 10대에서 50대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2019 미디어 이용 행태’를 조사했다. 인플루언서가 추천한 제품 또는 브랜드에 관심이 간다고 응답한 비율이 25.9%이며, 10대는 44.3%, 20대는 37.2%로 향후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활용 및 성공 사례
최근 기업들은 인플루언서와 협력한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매월 다양한 뷰티 크리에이터를 ‘월간 인희쌤’으로 선정해 뷰티팁을 전하는 '인희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롯데닷컴은 '영(Young)하게 산다는 것'을 콘셉트로 유튜버와 손을 잡았다. 신한은행, 우리은행도 인플루언서와 협력하여 유튜브 영상을 방송하고 있다.
공공기관도 예외는 아니다.
광양시는 인플루언서를 초청하여 광양 관광을 홍보하게끔 하였으며, 외교부는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펭수'를 초청했다. 평균 1~2만 회를 기록하던 외교부 콘텐츠 조회수가 159만 회로 치솟은 건 확실한 광고 효과라고 보여진다.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거나 소상공인 상품을 파는 사례도 주목해 볼 만하다.
위메프는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어디까지 팔아봤니'를 진행하여 소상공인협동조합에서 선정한 21개 상품을 홍보했다. 누적 판매량이 10만 개 이상이다.
CJ ENM도 '쇼크라이브'에서 '인싸쇼핑X소상공인' 특집을 진행했다. 이베이 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에서 식품 등을 판매했다. CJ그룹은 아예 유망 중소기업과 인플루언서를 매칭하여 다이아TV에서 콘텐츠를 방송한다.
사례로 알아본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영향력,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 홍보에 효과적인 수단임을 알 수 있다. 연예인을 내세우는 것보다 광고비가 저렴하고, 직접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며, 두꺼운 팬층으로 잠재적 소비자가 확보되어 있다는 점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장점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거짓 후기, 허위 및 과대 광고 등의 문제점이 불거지기도 한다. 피해는 온전히 소비자의 몫인 만큼, 자정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파급력을 가진 만큼 책임감 있는 인플루언서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 출처 - 지식비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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