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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코로나19 나쁜 기억 지우는 송파인터넷방역단 적극 홍보

by 불탄 2020.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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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확산과 각종 동영상 채널의 등장은 많은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어느 것이든 명암은 있기 마련, 빛이 있으면 그 빛이 비추는 반대편에는 늘 어둠이 존재하는 법이다.


인터넷을 발달 또한 여기에서 피해갈 수 없다. 가짜뉴스가 성행하고, 거짓된 정보를 유통된다. 그 가짜와 거짓에 접촉하는 사용자들은 그러한 정보들을 소비하고, 또 한편으론 자발적 매개체가 되어 유통에 합세한다. 사실이라 믿든, 단순 재미로 인한 행위든 정보의 대상이 되는 이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밖에 없다.


오늘은 이슈 가이드 불탄이 이 같은 행위에 맞서고 있는 행정안전부를 주제로 얘기하려 한다. 물론 인터넷에 퍼져 있는 가짜와 거짓을 삭제하고 억제하는 활동에 대해서다.



행정안전부, 코로나19 나쁜 기억 지우는 송파인터넷방역단 적극 홍보



지난 5월 21일, 송파구는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인터넷방역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맘카페 · 블로그 · 트위터 · 페이스북 등 인터넷에 존재하는 송파구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정보를 찾아 삭제하기 위해서다. 즉, 코로나19 확진자 정보공개로 관내 주민의 사생활 침해와 낙인효과는 물론이요, 언급된 방문업소에게는 경제적 피해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내기 위함이었다.


실제 인터넷의 맘카페 · 블로그 · 트위터 · 페이스북 등에는 불필요한 확진자 정보가 삭제되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지금도 어느 한 쪽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을는지도 모를 일이다.


10년 전 쯤 되었으려나. 불탄이 서울 소재 한 치킨 · 피자 브랜드의 마케팅 팀장으로 이직, 근무하기 시작했을 때, 대표이사의 첫 업무지시는 인터넷 상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있는 해학적인 기업 광고 영상과 소비자가 촬영해 올린 제품 사진 이미지 - 주력 메뉴에 불순물이 그냥 똬악! - 를 정리해 달라는 것이었다.


쉽게 처리할 수 있으리란 생각과는 달리 근 한달 여가 소요될 정도로 지치는 작업이었다. 대부분은 해당 포털사이트 고객센터에 사업자등록번호와 사업자등록증 이미지를 첨부, 삭제 · 블라인드 처리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업로드 - 소비자의 재미였든지 아니면 경쟁업체의 꼼수였든지 - 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탓에 수시로 확인, 삭제 및 블라인드 처리의 재요청을 반복해야 했으니...


각설하고, 어쨌든 한국인터넷진흥원까지 끌여들여 벌인 '송파인터넷방역단'이었으니 포털사이트의 협조를 얻어내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을 터, 불탄은 '송파인터넷방역단'이 수행하는 업무가 어떤 것일지 대충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다.


corona_internet송파인터넷방역단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불탄의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내용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송파구가 인터넷방역단을 '코로나19 공공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시켰다는 것이다. 맞다, 일자리 창출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1석2조의 방법이었던 것이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송파인터넷방역단이 코로나19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하면서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에 나섰다고 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경로 등의 정보 공개를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로부터 14일 동안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개인 블로그 · SNS 등에 옮겨진 정보는 삭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민의 사생활 침해와 낙인효과, 방문업소의 경제적 피해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행안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송파구는 공공근로 인력을 활용하여 자체 검색과 '송파구 인터넷방역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내용을 토대로 게시자에게 자발적인 정보 삭제를 요청하는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협조를 통해 포털사에 삭제를 권고"하고 있으며 "5월 21일부터 26일 사이에만 404건 - 숫자가 아이러니하다 - 의 불필요한 정보를 찾아내어 삭제요청을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안부는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확진자 정보 삭제와 참여 유도를 위해 송파구청 누리집과 SNS 등에서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는 송파구의 행정을 지적하며 전국 시 · 도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중앙-지방 정책협의회」에서 해당 사례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수사례가 전파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행안부는 자치단체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공일자리 사업인 '희망일자리사업'으로 추진케 함으로써 지역주민에 대한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안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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