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그 어느 때보다 범국가적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모양새다. 전시행정이나 하던 지자체들도 앞다퉈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펼치는 것이 "이게 나라다"라는 말과 함께 절로 나오는 탄성을 쏟게 만든다.
오늘은 국토교통부가 '18개 지자체의 똑똑한 도전…교통·환경 등 문제 해결 나선다'라는 주제로 2020년 '스마트 챌린지' 사업지역 선정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슈 가이드 불탄과 함께 '스마트 챌린지' 사업이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되는 사업인지 간략히 살펴보기로 하자.
기존 도시에 혁신기술과 창의를 입혀 교통 환경 안전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사업, '스마트 챌린지'
5월 28일 국토교통부가 '스마트 챌린지' 사업의 본격 추진을 알렸다. '스마트 챌린지' 사업이란 쉽게 말하자면 관광객이 스마트폰으로 관광지의 카페를 예약하고, 교통약자가 지하철역에서 어려움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무장애 길안내 서비스를 하는 등 제반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을 총칭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2020년도 '스마트 챌린지'에 대한 공모 결과 총 18건의 과제를 우선적으로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기업과 시민 ·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기존 도시에 혁신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용, 교통 · 환경 · 안전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스마트 챌린지' 사업이다. 사업규모에 따라 대 · 중 · 소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각각 시티 챌린지 · 타운 챌린지 · 솔루션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추진하게 된다.
■ 시티 챌린지
사업규모가 가장 큰 시티 챌린지는 민간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교통 등 도시 전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도시 종합솔루션 조성사업이다.
시티 챌린지에는 강원 강릉 · 경남 김해 · 부산광역시 · 제주도 등 4곳을 선정, 사업마다 3년간 215억 원을 투입한다.
- 강릉 : 지역 상권 ·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이 스마트폰으로 지역 내 음식점과 카페의 빈자리와 대기시간을 확인하고 예약 · 주문과 함께 경로안내 · 교통편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관광형 'MaaS : Mobility As A Service'인 스마트 골목 사업을 추진한다.
- 김해 : 의료기기 제조특구인 골드루트 산업단지에서 물류창고와 운송차량 등을 공유하고, 출퇴근 수요와 최적경로 분석을 통한 수요기반형 교통서비스 ·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 부산 :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지하철역에서 어려움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와 단말기를 통해 '무장애 : Barrier Free' 길안내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교통약자 전용 정거장과 승차공유 서비스도 추진한다.
- 제주도 : 주유소와 편의점 등을 거점으로 친환경 공유모빌리티와 신재생에너지 · 거래플랫폼 연계서비스를 제공한다.
■ 타운 챌린지
지자체와 시민이 일정 구역의 수요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구축하는 타운 챌린지는 마을단위 리빙랩을 통한 체감형 솔루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타운 챌린지에는 강원 원주 · 충남 서산 · 전남 광양 · 경남 창원 등 4곳의 사업이 선정, 2년간 43억 원이 투입된다.
■ 솔루션 챌린지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스마트 횡단보도나 놀이터 등과 같이 시민체감도가 높은 단일 솔루션을 구축하는 솔루션 챌린지 사업에는 1년간 6억 원이 투입된다.
솔루션 챌린지는 강원 양구 · 서울 강동과 양천 · 경남 거제와 사천 등 총 10건의 사업이 뽑혔다. 분야별로 교통 5개, 관광 2개, 물류 · 보건 · 환경이 각 1개씩이다.
혁신적이고 체감성과가 크며 확산가능성이 높은 스마트 솔루션을 기존도시에 조성해 많은 국민들이 스마트시티 사업성과를 체감하고 스마트 챌린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
이익진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의 설명이다.
※ 국토부는 선정된 사업들에 대해 다음달 중 지자체 · 기업들과 협의를 거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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