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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깨알같은 PPL - 농촌진흥청 고온극복혁신형쿨링하우스 장미

by 불탄 2020.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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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가이드 불탄의 오늘 주제는 '대통령의 PPL'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깜짝 홍보 메시지가 청와대에서 흘러 나왔기 때문이다.



화들짝, 문재인 대통령의 깨알같은 PPL - 고온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에서 재배 · 수확한 장미꽃



먼저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제 집무실 탁자 위에 장미꽃 모듬 꽃바구니가 놓여 있다"는 말로 운을 띄운다. 광고에 잘 등장하는 도입부다.


이어 솔직담백한 모습으로 천천히 오늘의 주인공을 소개하기 시작한다.


"장미에 관해 잘 모르지만 가장자리에 붉은빛이 도는 노란 장미 옐로우썬, 꽃송이가 큰 화이트뷰티, 병충해에 강한 분홍색 장미 엔틱컬이라고..." 스스로를 낮추며 시작된 깨알같은 설명은 장미의 품종으로 이어진다.


"이 장미꽃들은 우리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순수 우리 품종으로, '고온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에서 재배하여 수확한 것들..." 본론이 나오기 시작한다.


농진청이라고? 고온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 주제를 던져놓고 설명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고온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는 올해 말 UAE 두바이에 시범 설치할 계획으로 진행한 농진청의 프로젝트로, 미세안개 장치와 알루미늄 커튼으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혁신 설비입니다.


아! 농진청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명이었구나. 이젠 훈훈한 마무리가 남았겠군.


그에 앞서 고온극복 현신형 쿨링하우스' 프로젝트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 찾아보기로 했다. 다행히 농진청 홈페이지를 뒤져서 짜투리 글 하나를 찾아낼 수 있었다. 그것이 바로 농진청이 작년 11월 15일에 배포한 보도자료!!


간략히 설명하자면 농진청에서 기존 온실(溫室)의 개념을 바꿀 만한 새로운 온실 모델을 공개했는데, 정확하게 사용한 명칭은 '고온극복 혁신형 스마트 쿨링하우스'였다.


한반도의 한 해 평균 기온은 지난 104년 동안에는 1.8도(℃), 그리고 최근 30년 동안 1.2도(℃)가 올랐다고 한다. 특히 여름에는 고온인 날이 늘어 채소와 화훼 등 시설 재배 농가의 피해가 큰 실정이라고.


이에 농진청이 민간에서 개발한 고온 극복 기술의 현장 보급 가능성과 채소·과수·화훼의 적용 가능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작년 7월에 지은 시설이 바로 ‘고온극복 혁신형 스마트 쿨링하우스'라고.


폭염 · 가뭄 ·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일반 광폭형 온실을 보완한 것인데, 기술적인 내용은 생략하기로 하고... 그래서 결론은 7월말부터 딸기 1만여 주, 장미 2만여 주를 심어 10월까지 재배한 결과 두 작물 모두 일반 온실에서 재배하는 것보다 생육이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마찬가지도 당도와 빛깔에 대한 기술적 설명까지는 필요 없을 듯하여 생략하기로 한다.


이후 농진청은 이 온실에 토마토 · 파프리카 등 채소와 거베라 · 팔레놉시스 등 화훼 품목을 추가로 심어 온실의 효과를 실증할 계획이었고, 그에 대한 결과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 전문은 아래와 같다.


moon_rose청와대 홈페이지


청와대 제 집무실 탁자 위에 장미꽃 모듬 꽃바구니가 놓여 있습니다. 장미에 관해 잘 모르지만, 가장자리에 붉은빛이 도는 노란 장미 옐로우썬, 꽃송이가 큰 화이트뷰티, 병충해에 강한 분홍색 장미 엔틱컬이라고 합니다.


보라색 장미도 있습니다. 이 장미꽃들은 우리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순수 우리 품종으로, '고온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에서 재배하여 수확한 것들입니다.


'고온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는 올해 말 UAE 두바이에 시범 설치할 계획으로 진행한 농진청의 프로젝트로, 미세안개 장치와 알루미늄 커튼으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혁신 설비입니다.


지난해 12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장미 쿨링하우스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재배중인 장미의 꽃대가 굵으면서 꽃송이가 특별하게 품위있고 아름다웠습니다.


수확량도 세배나 많다고 합니다. 우리 품종 장미뿐 아니라 쿨링하우스 설비와 시스템까지 함께 수출되는 것입니다.

우리 농업 플랜트 수출의 효자가 될 것입니다.


농촌진흥청의 성과에 감사드리며, 원예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노란 장미는 완벽한 성취를 뜻하고, 하얀 장미는 ‘다시 만나고 싶다’는 꽃말을 가졌다고 합니다. 지금 모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우리 기술로 재배한 우리 품종의 장미 꽃다발처럼 희망이 아름답게 꽃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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