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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주가 왜? 골프와 기업경영에 함께 담긴 키워드는 경쟁과 상생

by 불탄 2020.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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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여름 쯤이었을까, 골프의 '골'자도 모르던 불탄이 새벽까지 TV 앞에서 LPGA US오픈을 보면서 손에 땀을 쥐며 박세리 선수를 응원했던 것이. 그리고 그날 우승 트로피에 키스를 하기 위해 보였던 박세리 선수의 맨발 투혼에 울컥했던 것이.


어쨌든 그 때 연못 벙커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박세리 선수의 경기 장면은 IMF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는 대한민국의 홍보 영상뿐만 아니라 이미지 캠페인에 나서는 수많은 기업들로 인해 엄청나게 소비되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


그런 박세리 선수가 며칠 전 한 방송에 나와 선수 시절 상금만 140억 원이었다며 웃는 모습이 보였다. 우선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박세리 선수가 그렇게 길을 닦아 놨기에 슈퍼땅콩 김미현 선수를 비롯한 우리나라 여성 골퍼들이 기죽지 않고 경기를 펼칠 수 있었을 테고. 또 지금처럼 우리나라 신예들이 LPGA 상금을 거의 독차지하다시피 할 수 있게 디딤돌이 되어준 것일 터이니.


그런데 한창 KLPGA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최근 2~3일 동안 최고의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이 있으니 그가 바로 유현주 선수다.



golf


왜 화제가 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 그래도 굳이 이유를 꼽자면, 다수의 기사 검색을 통해 불탄이 내린 결론은 "잘생겨서?" - 이렇게 자연스레 골프 얘기가 나온 참이니 만큼 이슈 가이드 불탄도 오늘은 블로그 게시글 주제를 기업경영과 골프와의 연결점으로 잡고 기업나라에서 발췌, 수정한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다.



골프와 기업경영에 담겨 있는 키워드 - 경쟁과 상생



■ 치열한 경쟁과 매너


골프는 어느 스포츠보다 매너를 중시한다. ‘스코어를 속이는 사람과 거래할 수 없다’는 것이 골프를 즐기는 비즈니스맨들이 격언으로 여길 정도다.


골프도 스포츠이니 만큼 경쟁심을 유발하고 승부에 집착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는 경기 규칙 외 ‘매너’가 강조된다. 기본적인 룰 외에도 코스에서의 매너를 통해 상대방의 성격을 파악하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윤리경영’ 역시 이런 점에서 골프와 일맥상통한다. 치열한 경쟁이 수시로 벌어지는 기업 현장에서 이윤 추구 외에도 기업 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하는 ‘매너’가 중시되고 있는 것이다.



■ 골프코스 대처 능력


골프는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자연의 모습을 살린 코스를 만든다. 축구나 야구 등 경기를 위해 인위적으로 평평하게 만든 운동장을 쓰는 대신 원래 자연의 굴곡과 변화를 그대로 도입해 코스를 구성하는 것.


그 때문에 날씨의 변화, 벙커와 해저드 등의 위험이 상존하는 것이 골프다. 이런 골프의 특징 때문에 108mm의 홀컵 크기에 빗댄 ‘108번뇌’라는 속어가 나오기도 한다. 그만큼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 상황에 대해 고민하고 위기가 닥쳤을 때 극복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골프의 이런 성격은 경영에 있어 매번 직면해야 하는 시장의 환경 변화와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인위적인 경기장이 아니라 자연 속 다양한 환경을 접하기 때문에 시장의 환경을 제대로 활용하고 그에 따른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


다양한 위험을 안고 홀을 공략해 나가듯 기업도 목표달성을 위해 신중하면서도 효율적인 전략 선택이 중요하다.



■ 드라이버 · 아이언 · 퍼터·


골프는 드라이버 샷, 아이언 샷, 퍼팅 이 세 가지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드라이버 샷은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퍼팅수를 줄이기 위해선 그린에 가장 가까운 거리에 볼을 대야 하고, 거리가 가까우면 드라이버 샷을 멀리, 정확히 때려야 하는 것이다.


경영에서 드라이버 샷에 해당하는 부분은 제일 기본인 제품의 성능과 연구개발 능력이다. 골프에서도 첫 시작인 드라이버 티샷이 중요하듯, 경영에 있어서도 제품의 품질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한 단계 올라설 수가 없는 것이다.


또한 티샷 이후 세컨드 샷인 아이언 샷도 마찬가지다. 아이언  샷은 마케팅으로 볼 수 있다. 타깃을 향해 어떻게, 가까이 접근하게 할 수 있느냐는 것은 제품의 판매 타깃을 설정하는 것과 같다.


마지막 단계인 퍼팅은 세일즈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성과를 내는 마지막 단계이자 플레이어의 테크닉과 컨트롤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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