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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이고 뒤틀린 기업경영이 축구를 알면 쉬워진다고?

by 불탄 2020.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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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 너무나도 기가 막힌 뉴스 하나를 접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스포츠 부문 랭킹뉴스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사였는데, 한 대목만 인용해 보면 이렇다.


금세기 아시아 최고 선수 TOP30에서 일본이 13명으로 가장 많이 뽑혔다. 그 중에서 혼다가 1위에 선정됐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도 충분했다...혼다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절대적 에이스이자 토트넘 소속인 손흥민을 눌렀다.


일본의 '풋볼존'이라는 매체가 '볼라VIP' 미국을 인용 · 보도한 거라는데...


일단 걸죽한 한마디부터 하지 않고선 그 어떠한 '썰'도 풀 수 없을 것 같아 딱 두 마디만 하고 시작하겠다. "개구리 하품하다 입 뒤집어지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어쩜 그리도 김연아에 열폭했던 시절부터 늬들은 발전이란 게 없냐!"


아시아 축구의 정점에 서 있는 용자는 누가 뭐라 해도 손흥민이다. 아시아 축구의 향방은 당분간 손흥민에게로 맞춰져 있다. 지금 이를 부정할 수 있는 축구계 인사는 아무도 없다. 진심이고, 단언할 수 있다.


그나저나... 혼다라고? 언제적 혼다를 말하는 것인가. 차라리 차붐이나 박지성을 손흥민 앞에 세웠더라면 그나마 이렇듯 불편하지는 않았을 게 아닌가. 세계빙상연맹과 기레기집단을 매수, 억지로 아사다 마오를 김연아의 라이벌 위치에 올려놓더니 이젠 한물 아니 두세물은 충분히 가버린 혼다를 껴 맞추려고? '볼라VIP'란 매체부터 조져버려야 될 듯하다. 대체 얼마나 받아 쳐먹었으면...


각설하고, 이렇듯 말이 나온 김에 '이슈 가이드 불탄'의 오늘 블로그 게시글도 축구에서 배우는 기업경영 노하우라는 주제로 가 보도록 하겠다.


그 동안 많은 매체들이 박지성을 배출한 그 네덜란드 감독... 이름이... 아! 히딩크, 그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허정무 감독, 최근에는 박항서 감독까지 리더십을 주제로 가벼운 조명을 했던 바 있다. 그래서 이슈 가이드 불탄도 같은 취지로서 축구와 기업경영의 유사점을 언급해 보기로 하겠다.


기업나라에서 발췌, 수정한 글임을 밝히며 함께 보면 좋은 만한 포스트 하나도 링크로 남겨 놓을 터이니 관심있는 분들을 참고하시길...


⊙ 2011.09.29. 프리메라리가에서 배우는 인재경영과 스위스 FC바젤의 츄츄 박주호



꼬이고 뒤틀린 기업경영이 축구를 알면 쉬워진다고?


footballPixabay / Gerd Altmann



■ 승리를 위한 선택 - 스타플레이어 vs 세트플레이


모든 스포츠에서 스타플레이어의 존재는 중요하다. 특히 축구에 있어 특출한 스타플레이어라는 존재는 경기를 풀어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기업 역시 재능이 뛰어나고 그 재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은 너무나 소중한 자산이다.


하지만 스타플레이어가 승리를 위해 꼭 갖추어야 될 요건은 아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소통과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8강에 진출한 팀의 특징을 '소통 채널 다변화'로 꼽았다. 패스를 한두 사람에게 집중시키지 않고 선수들끼리 골고루 분산하고, 롱패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기장을 넓게 활용한 팀들이 8강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선수와 경기장 전체를 활용한 패스를 통해 팀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롱패스를 통해 멀리 떨어진 선수와도 소통을 시도한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쌍방향 소통을 시도하면 위협적인 세트 플레이를 구사하는 유기적 조직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 스타플레이어의 존재보다 각 위치에서 역할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을 발굴해 내고, 함께 모였을 때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조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 축구도 기업도 허리가 생명 - 미드필드


현대 축구에서 갈수록 역할이 커지고 있는 포지션이 바로 미드필더다. 현대 축구의 승부는 미드필드에서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오넬 메시, 곤살로 이과인, 박지성 등 수비력은 물론 공격력까지 갖춘 새로운 선수들이 나타나면서 수비에서 큰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공격까지 이어주는 중요한 핵으로 인식되었다.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일컫는 말인 '더블 볼란치'라는 용어도 압박 축구가 주목을 받으면서 최근 축구 전술의 핵심 용어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그만큼 미드필더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에서도 미드필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기업에서의 미드필더는 경영자와 직원을 잇는 중간관리자들이다. 이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경영자의 의사가 직원에게까지 전달되지 않는 단절이 생기며, 기업 운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 선택과 집중 - 페널티킥의 원리


키커와 골키퍼의 1:1 승부, 페널티킥은 사실 골키퍼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순간이라고 한다. 키커가 공을 차는 것을 보고 판단하면 이미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 버리기 때문에 골키퍼들은 미리 방향을 선택해 움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골키퍼는 결국 자신의 판단으로 50%의 성공에 모든 것을 다 거는 '선택과 집중'을 하는 셈이다.


기업 경영에 있어 중요시 되는 '선택과 집중' 역시 이런 페널티킥과 닮아 있다. 100% 성공을 위해 안정성을 보장 받은 뒤 시작하다가는 경쟁의 첫 번째 원칙인 '선점'을 놓치고 만다. 그렇다고 어정쩡하게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가는 금세 골을 먹히게 된다. 기업의 핵심 경쟁요소에 집중해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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