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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배우는 기업경영 노하우

by 불탄 2020.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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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가이드 불탄이 오늘 발행하는 티스토리 블로그 게시글의 주제는 '스포츠 경기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기업경영 노하우' 중에서 야구로 정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한국프로야구는 '무관중 개막'이라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 야구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메이저 리거들도 무료함을 참지 못했는지 저마다 한국프로야구를 보기 위해 TV 앞에 모인다고 한다. 늘 박찬호 선수나 류현진 선수 같은 스타 플레이어를 보기 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메이저 리그 경기를 보았던 우리와 입장이 바뀐 셈이다.


그렇다. 우리의 경기가 미국의 방송 채널을 타게 되다니... 속칭 '빠던'이라 일컫는 '배트 플립' 장면이 나오기라도 하는 양이면 엄청난 비명소리를 내지르는 저들의 방송 행태까지도.



야구에서 배우는 기업경영 노하우  



baseballPixabay / Annalise Batista



■ 같은 홈런도 점수가 다르다 : 홈런의 법칙


야구에서 홈런만큼 통쾌한 순간은 없다. 공이 경기장 펜스를 넘어가는 순간, 한 번에 점수를 얻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


하지만 같은 홈런이라도 점수가 다르기 마련. 먼저 나가 있는 주자가 없을 때에는 홈런으로 1점만을 얻을 뿐이지만, 주자가 세 명 다 나가 있을 때는 만루홈런으로 무려 4점이라는 대량 득점의 기회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의 성공도 홈런과 비슷한 점이 있다. 단 한 가지 기술이나 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시장에서 홈런을 치는가 하면, 대량 득점의 만루홈런을 치기 위해 주자를 내보내는 것처럼 선행기술을 충분히 개발해 축적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한 법이다.



■ 투수와 타자의 싸움 : 스트라이크...? 볼...?’


야구는 투수가 던지는 공과 이를 치는 타자의 싸움에서 시작된다. 타자는 투수의 구질을 파악하고 자기가 원하는 공이 왔을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반대로 투수는 타자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적절한 볼 배합 능력으로 타자를 공략해야 한다.


기업의 경영 전략도 이와 비슷하다. 시장 여건을 인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 뿐 아니라 현 상황을 예리하게 파악할 수 있는 선구안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효과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시기에 맞는 전략 변경도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요건이다.



■ 균형 잡힌 힘 : 팀파워


어느 스포츠나 마찬가지이지만, 야구는 특히 공 · 수로 나뉘는 팀의 균형이 중요하다. 아무리 뛰어난 타자가 있다고 해도 수비 능력이 떨어지면 이기기 어렵다. 탁월한 투수가 있다고 해도 공격력이 없으면 승리하지 못한다. 야구는 혼자가 아닌 9명이 한 팀이 되어 하는 경기다. 따라서 선수간의 조화, 공수의 조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물론 시원한 홈런이 야구의 묘미이지만 홈런만 쳐서는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어떻게 균형을 맞추어 결속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것이다. 아무리 강타자라도 박빙의 상황에서는 희생번트를 대듯이, 조직도 개인 역량 못지않게 팀워크가 튼튼해야 발전할 수 있다.


선수의 능력이 팀의 성공에 기여할 때야 비로소 진정한 가치가 생기는 야구의 법칙은 기업과 똑같다. 아무리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이를 뒷받침해주는 다른 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성공을 거둘 수 없다. 뛰어난 제품을 개발한 회사라도 뒷받침해주는 마케팅 능력이 없으면 실패한다. 또 마케팅 능력이 있어도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지 못하면 실패하고 만다.


야구와 경영은 균형 잡힌 능력과 끈끈한 팀워크가 중요한 것이다.



■ 위기관리를 위한 작전 : 특급 소방수


야구에서는 특히 마무리 투수를 일컬어 '소방수'라고 부른다. 보통 이기고 있을 때 승리를 지키기 위해서, 역전이나 동점의 위기를 맞았을 때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 마무리 투수를 필요로 하게 된다. 그래서 위급할 때 나오는 마무리 투수를 '소방수'라고 하고, 아주 뛰어난 소방수를 일컬어 '특급 소방수'라 부른다. '야구는 9회 말부터'라는 야구에서의 격언처럼 마지막 이닝에서 뒤집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무리 투수는 팀의 위기관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위기관리' 능력은 기업에 있어서도 필수적인 능력이다. 어떤 전략이든 위기요소는 언제나 존재한다. 예측대로만 움직이지 않는 시장상황에서 언제 어디든 위기 상황은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때 적절하고 확실한 대응으로 맞설 수 있어야 기업이 위기에 패하지 않고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다.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만드는 경영 · 기술 전문지, '기업나라'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문맥에 맞게 몇몇 수정하여 게시한 글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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