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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보인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의 빛나는 위기관리 대처법

by 불탄 202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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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킵스의 위기 관리 - 마스크 판매가격의 동결과 진정성이 돋보인 사후처리 방식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위기 속에서 한 마스크 제조업체가 보인 위기관리 능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태리 같은 나라에서조차 장당 1만2천 원을 호가하는 마스크를 원래 판매가격으로 동결시킨 채 사회적 책임을 다 하면서도 하마터면 한 아르바이트 직원의 실수로 인해 영영 회생불가의 상태로까지 몰렸던 상황을 침착하고도 과감하게 대처해냈기 때문이다.



■ 2008년 설립된 웰킵스, 코로나19 위기 속 부르는 게 값인 상황에서도 마스크의 판매가 동결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 증가, 코로나19 사태의 확산 등으로 점점 더 수요가 높아져 가는 국내 마스크 시장에 아주 특별한 기업의 이름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매년 400억의 매출을 올리며 코로나19 위기 이전부터 국내 마스크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웰킵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자체 브랜드와 OEM으로 만드는 마스크 제조 규모는 하루 평균 90만 장이나 된다.



지난 2월 말, 확진자가 1,000여 명대로 급증하자 마스크에 대한 수요와 가격이 폭증하기 시작하자 웰킵스는 기존에 비해 두세 배나 비싼 가격으로도 구매를 하지 못해 쩔쩔매는 국민들에게 마스크 가격의 동결을 발표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두고 이익을 우선시할 수 없다는 웰킵스 박종한 대표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


곧바로 웰킵스 마스크는 품절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자체 쇼핑몰인 웰킵스몰도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를 맞아야만 했다. 그럼에도 웰킵스는 게릴라 방식을 동원, 매일 5만 장의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구매자 명단을 일일이 확인해 중복구매를 방지하면서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마스크가 공급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공적 마스크보다 저렴한 장당 1,000원, 1인 25매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 아르바이트 직원의 실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발빠른 대처로 수습


그러던 지난 3월 중순 경, 한 아르바이트 생의 장난은 웰킵스의 '착한기업' 이미지를 한순간에 진흙탕으로 쑤셔 넣기에 충분했다.



제조공장에서 일하고 있던 한 아르바이트 생이 마스크 포장 과정에서 장갑도 착용하지 않은 채 마스크를 볼에 비비는 사진을 SNS에 올렸던 것. 순식간에 여론의 엄청난 비난에 휩싸이게 됨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웰킵스 박종한 대표는 즉각 사과문부터 게재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생의 일탈이었음을 순순히 시인하면서 해당 시간 대에 생산된 마스크 전부를 소각하는 과감한 결단력을 보였다.


이러한 웰킵스의 진정성 있는 사후조치는 여론을 다시 되돌리기 시작했다. 박종한 대표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더욱 업격한 위생 방침을 세웠고, 이를 철저히 관리 중이다. 웰킵스는 올해 매출액을 700억 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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