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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비번 몰라 사용 못 하던 예전 티스토리 블로그, 이런 방법도 있어요

by 불탄 2020.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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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티스토리 블로그, 로그인에 필요한 패스워드가 기억이 나지 않아 사용 못한다면?


방법이 없습니다. 우선은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다음 측과의 두 번에 걸친 문의와 답변을 통해 얻은 결론입니다.



■ 1차 문의 진행 상황



○ 제목 : 2013년까지 쓰던 블로그 재사용 요청 문의


 TISTORY 블로그 주소 : https://ceo2002.tistory.com


 확인 요청 URL : https://mkter.tistory.com


1 귀사의 일익번창하심을 기원합니다.


2 다름이 아니오라 2013년 7월까지 운영하던 티스토리 블로그(https://mkter.tistory.com/)를 2020년 7월 현재 다시 운영하고 싶은데 도저히 로그인을 할 수가 없네요.


3 제가 귀사에 제공할 수 있는 개인정보 등을 통해 이 블로그를 다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워낙에 오래된 블로그인지라 아이디조차 가물가물한데, 따로 비번은 적어놓은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4. 확인 후 빠른 조치 또는 안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하시는 일 번창하시고, 무더운 날씨에 건강에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위의 문의를 하기까지 불탄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로그인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비밀번호 오류가 나면서 성공시킬 수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다음 이메일이 카카오로 통합되어 버린 관계로 통합 이전의 이메일에 대해서는 아이디 찾기와 비번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예전 티스토리 블로그는 단순히 이메일주소로 보내지는 초대장을 가지고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었기 때문에 따로 생년월일이나 핸드폰 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다음 측에서도 보관하고 있지 않으니 따로 확인할 방법이 없었을 것입니다.


하여, 오로지 이메일 주소로만 블로그 실소유주를 식별할 수 있는데, 그 이메일 마저 사용불가능하게 되었으니 개인이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막혀버린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러니 로그인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비밀번호 찾기를 하면 다음 측에서는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인증 메일을 비밀번호도 모르는 그 이메일 주소로 보내게 되는 것이고, 로그인을 할 수 없는 불탄은 당연히 다음 측에서 발송한 인증용 이메일을 클릭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 티스토리 고객센터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아이디로 사용하는 메일 계정을 탈퇴했거나 해당 서비스가 종료된 경우 인증 메일 수신 문제로 로그인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는 가입 시 이메일 외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으므로 몇 가지 질문을 통해 블로그 소유자 여부를 검토한 후 조치해 드립니다.


아래 질문에 답변을 작성하여 [티스토리 문의하기 > 로그인/계정]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필수 - 기본 정보]


1. 어떤 상황에서 로그인이 막혔나요? (ex. 휴면 계정 안내, 새로운 기기에서 로그인)


2. 인증 메일을 수신하지 못하는 이유는?


3. 이메일 소유자였다는 증명 자료가 있다면 첨부해 주세요. (ex. 스크린샷)



그리고 실제 다음 고객센터에서도 이와 비슷한 답변을 아래와 같이 전해 왔습니다.



먼저, 소중한 시간을 내어 고객센터로 문의해주신 고객님께 신속하게 답변해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


티스토리는 가입 시 소유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보내주신 내용만으로는 해당 아이디의 실 소유자임을 명확히 판단할 수 없어 요청하신 사항에 도움드리기 어렵습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필수 기재 사항과 함께 블로그 소유자임을 증명하실 수 있는 자료를 ☞ 티스토리 문의하기로 보내주시면 확인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다음 측에서 요구한 양식에 맞춰 내용을 채우려 하니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티스토리소유주확인티스토리소유주확인



필수 기재사항 중 2번째 본인이 실소유주임을 증명할 수 있는 글 주소가 불탄에게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만들 때부터 철저히 수익형 블로그를 목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거의 보험비교사이트와 관련된. 그러니 그 다음으로 진행시킬 의미가 없어져버린 것입니다.


더군다나 다시 살리려고 하는 블로그는 철저히 수익형으로만 운영했기 때문에 애드센스 신청도 하지 않았었고, 기업용이 아닌 개인용이었기에 사업자 정보가 있을 턱도 없는 블로그였습니다.


타 사이트에서 이메일 계정을 사용했던 흔적 캡처본은 이미 7년 전이나 지난 지금 찾을래야 찾을 수도 없을 뿐더러, 공인중개사도 아닌 불탄이 블로그 내에다 휴대폰 번호를 남길 이유는 전혀 없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이메일 주소만으로 만들어진 티스토리 블로그가 통신사와 연결될 수 있는 고리는 불탄에게는 전혀 없었으니 난감할 따름이었지요.






■ 2차 문의 진행 상황 : 1차 문의와 비슷한 진행 과정을 겪었으므로 생략합니다.



1차 문의와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문의의 방향은 달랐지만 다음 측에서의 답변은 99%가 똑같은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나 싶어 해당 블로그의 첫 번째 게시글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아쉬움에 열받음이 더해져 아주 그냥 죽을 맛이었는데요, 아마도 그건 버리지 못하는 미련 때문이었을 겁니다.



"아뿔싸  · 올커니 · 올타쿠나  · 지저스 크라이스트 · 오 마이 갓 · 유레카!"



갑자기 뭔가가 머리를 '꽝'하고 때리는 기분이 사정 없이 밀려들었습니다. 그렇게나 소망했던 '이 블로그가 내 것'이란 흔적을 찾아냈기 때문이었습니다.






■ 3차 문의 진행 상황



곧바로 3차 문의를 위해 해당 블로그 게시글 하단에 위치한 부분을 캡쳐한 뒤 고객센터로 문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답변을 받아냈습니다.


티스토리소유주확인티스토리소유주확인



결국 해 낸 것입니다.


그렇다면 불탄이 마지막으로 취했던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건 바로 댓글창에 쓰인 내용 덕분이었습니다. 불탄은 댓글창 내용을 캡처해서 아래와 같이 3차 문의를 했던 것입니다.


티스토리소유주확인티스토리소유주확인



그리고 캡처한 이미지 샷 두 개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티스토리소유주확인티스토리소유주확인


▲ 첫 번째 첨부한 댓글


티스토리소유주확인티스토리소유주확인


▲ 두 번째 첨부한 댓글



다행이 해당 블로그의 두 번째 게시글에 있어 쉽게 눈에 띄였던 것이며, 해당 블로그 내에서의 최근 댓글들을 훓어나가다 또 하나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혹여 불탄과 같은 경우에 놓여 예전 블로그 사용을 못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의 범위를 확대시킨다면 본인이 블로그의 실소유주임을 밝힐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새로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무더운 날씨, 모두들 건강하게 이겨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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