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eb Log

수익형 블로그 하고 싶다고? 글타면 보험비교 해야 돼, 말아야 돼?

by 불탄 2020. 7. 5.
반응형

포스팅에 앞서 「수익형 블로거의 고민」 시리즈를 연재하게 되었음을 미리 말씀드리면서, 이 시리즈 글에 첨부되는 각종 자료들은 이슈 가이드 불탄의 '엄마 사이트'라고 할 수 있는 '詩를 쓰는 마케터 - 불탄's 기획노트'에서 차용된 것임도 함께 알려드립니다.


그럼 가장 처음 풀어야 할 숙제로 불탄은 '보험비교사이트'를 언급해보려 합니다.


수익형 블로거, 참 많이 가슴 떨리는 단어입니다. 불탄 역시 한 때 꽤나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자랑할 만한 위치에 있었는데요, 남들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오던 시절에 왜 불탄은 다시 오프라인으로의 삶을 꿈꾸며 블로그를 버려야 했는지 지금까지도 이해를 할 수 없더랍니다.


뭐, 앞으로 천천히 그에 대한 이야기는 해 나가면 될 테고요, 오늘은 그저 보험비교사이트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으로 만족할까 합니다.


수익을 꿈꾸며 블로그에 발을 디뎠습니까? 그렇다면, 진정 수익형 블로거로 생활하기를 원하십니까? 어느 정도 수익이 가시화되면 다니고 있던 직장 등을 때려치워서라도 여기에 매달릴 각오가 되어 있으십니까?


만약에 그러시다면, 불탄의 오늘 주제 '보험비교사이트 작업, 해? 말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주시기 바랍니다.



■ 보험비교사이트 수익 구조에 대하여


네이버를 하다가, 아니면 블로그 운영에 대한 사전 경험이 없음에도 티스토리 등을 통해 블로그를 개설하는 분들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왜, 다음이나 네이버의 블로그가 아닌 티스토리를 하려는지 그 이유를 물으면 거의 대부분이 애드센스 광고를 통한 수익 창출을 꼽더군요.


그래서인지 요즘도 티스토리 포럼에 접속해 보면 애드고시라는 말과 함께 '왜 떨어졌는지 모르겠다', '애드센스 승인 관련 팁이 있으면 알려 달라', '누구는 스무 개도 되지 않는 발행글로 승인이 나는데, 왜 나는 80개가 넘어가는 데도 컨텐츠 부족이라고 하는가'... 수많은 궁금증을 풀어내려 애쓰는 애드센스의 개미(?) 블로거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애드센스 광고 승인이 난 블로거들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광고 코드를 삽입해야 하는지, 광고 코드 삽입은 했는데 왜 클릭은 일어나지 않는지, 광고 클릭은 일어나는데 왜 클릭당 수익은 몇십 원 밖에 되지 않는지...


결국 이 모든 궁금증의 원초적인 문제는 빨리 수익을 내고 싶다는 데에 있을 겁니다. 그냥 소소하게 일상을 적고, 소통을 하고자 하는 블로거들에게는 당췌 무슨 말인지, 남의 나라 얘기 같아, 우주에서나 통할 것 같은 저 외계어들은 뭥미?...와 같은 시큰둥하게 반응하게 될 화두일 뿐이겠지요.


애드핏 한 달 수익 만족하시나요? 통상적으로 애드센스보다는 적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럼에도 애드센스의 승인 여부와는 상관없이 티스토리 블로거들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달아? 말아?를 두고 고민해 봤을 문제입니다. 그래서 다시 묻고 싶습니다. 애드핏 수익 얼마나 나오시나요?


이쯤해서 하나의 표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험비교사이트보험비교사이트



위에 첨부한 표는 불탄이 한 보험비교사이트를 통해 거둬들인 월별 수익 내용입니다. 기준 년도는 2016년인데요, 일부러 이 시기의 수익표를 선택해서 올린 이유는 불탄의 티스토리 블로그인 '詩를 쓰는 마케터'가 그나마 이 시기 동안에는 박근혜 정부에 열폭하는 시사글만 줄창 뿜어대었기에 자동차보험, 운전자보험, 기타 생명보험 관련 글에 대한 발행글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때였음에도 이렇듯 적게나마 꾸준히 수익을 올릴 수 있엇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이런 수익을 낼 수 있었을까요? 그 이전, 그러니까 2010년 경부터 조금씩 썼던 자동차 신차 소식 끄트머리에다 조금씩 붙여본 '[자동차보험료 비교]'라는 링크 덕분이었는데요, 이후부터는 운전자보험으로, 그리고 다시 의료실비보험 등의 생명보험으로까지 서서히 넓혀지게 되더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매해 4월이면 바뀌는 보험의 개정사항 중 올해 같은 경우라면 스쿨존 사고에 대한 운전자 처벌 강화 등을 담은 일명 '민식이법'에 대한 설명글과 함께, 글의 끄트머리에다 '민식이법 운전자보험 비교'라고 적어넣으면 되는 것이지요. 물론 여기에는 해당 비교사이트에서 부여해준 불탄의 판매코드가 심어진 링크를 걸어놓아야 하겠지만 말이죠.


그런데 이게 참 사람 환장하게 만든다는 게, 그냥 잊고 지낼 만하면 저절로 수익이 되어 날아온다는 사실입니다.


보험비교사이트보험비교사이트



바로 위의 경우처럼 말입니다. 참고로 위의 운전자보험 DB 1건에 대해 보험비교사이트가 불탄에게 지급하는 수익은 23,000원이며, 이는 해당 보험의 가입 여부와는 무관하게 발생하는 수익입니다.


즉, 누군가가 검색을 통해 그냥 불탄이 발행한 글의 제목을 보고 들어와서 글을 읽다가 앞서 언급했던 방식의 링크를 클릭해서 들어가 상품 상담 게시판에 자신의 연락처를 남겨놓은 것이겠죠. 보험비교사이트가 마련한 어떤 보험에 가입했느냐가 아닌 상담원이 상담할 수 있게 해 준 새로운 연락처에 대한 값어치란 의미겠지요.


물론, 링크를 타고 들어가더라도 연락처를 남겨놓지 않거나, 가짜 번호를 남겨놓거나, 남겨놓은 연락처가 부재중으로만 매번 뜨게 된다면 상담 DB에서 제외되는 게 당연해 보입니다만...


그렇다면, 단순 운전자보험이 이럴진대, 암보험을 비롯한 여타 생명보험의 수익 단가는 어떨까요? 통상 2 ~ 3배 정도는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탄은 DB 1건당 2,500원 밖에 하지 않았던 자동차보험 비교에만 거의 90% 이상을 쏟아부었는데요, 그나마 그것마저도 지금은 실손의료보험(의료실비보험)과 함께 보험사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수익지급 제외 상품으로 분류되어 있다는 사실, 아주 많이 가슴 아프게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불탄도 기발행된 글 중 자동차보험이나 의료실비보험 관련 글들은 보이는대로 족족 링크를 제거하는 노가다 수정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 보험비교사이트 해야 돼, 말아야 돼?


온전히 본인의 선택이겠지만...


불탄의 경우, 근 3년만에 블로그로 복귀하면서 블로그 하단에 애처러이 매달려 있던 보험비교사이트의 배너들은 모두 거둬냈습니다. 아무래도 티스토리 블로그의 방치에 대한 다음 · 카카오 측의 응징이기도 하겠거니와 블로그 글 중 어느 정도의 분량을 차지하던 자동차 · 운전자 관련 카테고리와 금융 · 보험 관련 카테고리의 글들이 구글이나 MSN이 판단하기에 너무 하나의 링크로만 집중된 것이 마땅찮았나 봅니다. 그들까지도 검색 노출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지금 불탄의 '詩를 쓰는 마케터' 블로그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우측 사이드에 수동으로 만들어놓은 html 배너 '운전자보험' 딱 한 개만 남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1일 방문자수가 600~700명 정도 선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을 테고요.


사실 이 방문자의 95% 이상은 'Only 네이버'에서만 유입되고 있습니다. 다음에서의 유입은 거의 'zero'에 수렴되고 있다는 뜻이지요. 예전 방문자 트렌드를 살펴보면 거의 20:1의 비율로 네이버가 1에 해당하는 수치였으니, 언제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음에서의 저품질 딱지만 떼어낼 수 있다면 '詩를 쓰는 마케터' 블로그도 할 만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쨌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쿠팡을 하느니 차라리 보험이나 금융을 하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어차피 모험을 감수해야 할 상황이라면 말입니다. 보다 넓은 고객층이 있고, 꼭 찝어 상품설명을 해야 하는 수고로움도 덜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대박나시고, 맛있는 것 많이 먹고 가고픈 여행지 맘껏 갈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오늘도 최선을 다하자고 서로서로 격려하면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